466 0 0 10 45 1 1년전 0

F학점의 천재들 1

멋없는 배우들

『F학점의 천재들』을 리메이크하면서 대학은 사회의 온실이다. 이 온실에는 시대를 구원할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스펙 7종 세트인 학벌, 올 A학점, 토익 990점, 자격증 3개, 해외연수, 외모, 성형에 대한 강박감을 받으며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과거나 현재는 자기들의 현재나 미래가 아니라며 소통하기를 포기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고 깨끗한 영혼이라고 자처하지만 어른들의 아바타가 되고 있다. 그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늪에서 어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황폐한 감옥 속에서 고독을 씹고 있다. 그들은 고독을 즐기며 사랑도 즐기려 한다. 그들은 캠퍼스 안팎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학은 공붓벌레인 고시..
『F학점의 천재들』을 리메이크하면서

대학은 사회의 온실이다. 이 온실에는 시대를 구원할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스펙 7종 세트인 학벌, 올 A학점, 토익 990점, 자격증 3개, 해외연수, 외모, 성형에 대한 강박감을 받으며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과거나 현재는 자기들의 현재나 미래가 아니라며 소통하기를 포기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고 깨끗한 영혼이라고 자처하지만 어른들의 아바타가 되고 있다.
그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늪에서 어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황폐한 감옥 속에서 고독을 씹고 있다.
그들은 고독을 즐기며 사랑도 즐기려 한다.
그들은 캠퍼스 안팎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학은 공붓벌레인 고시파, 건수에 민감한 낭만파, 돈 맛을 알아버린 알바파, 사회운동에 신념을 거는 참여파, 대학에서 졸업장 하나 건지려는 간판파, 주야장천 취업에 목숨을 거는 취준파들의 온실이다.
(신) 『F학점의 천재들』 연작소설은 예의 다섯 개의 파들로, 몽타주 한 주인공을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콩트로 이루어져 있다. 36개의 캠퍼스 이벤트들은 상호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지만 각자의 얘기가 따로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이 대학인들의 내면의 애정을 표현하지 못했다고 독자들의 삿대질을 보내도 할 말이 없다. 삿대질을 달게 받겠다. 그들의 고뇌를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며 갈채를 보내 준다면 깊은 애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시대의 양심이라고 자처하는 대학인들에게 아부해 환심을 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태양을 쫒아간 광대가 무사히 되돌아오기만 기다릴 뿐이다.

2021. 4.25.
방배동 아파트에서
문학 작품집으로는 연작 꽁트집 "F학점의 천재들①: 멋없는 배우들", "F학점의 천재들②: 자기전시대", F학점의 천재들③: 굿모닝 소울메이트">는있다. F학점의 천재들은 영화, 연극, 라디오드라마, 만화 등으로 제작된 바 있다. 그 외에 "나 밖에 없다던 너" 소설집이 있다.
이 책은 과거의 F학점의 천재들을 다시 고쳐쓴 것이다.

대학인들은 스펙 7종 세트인 학벌, 올 A학점, 토익 990점, 자격증 3개, 해외연수, 외모, 성형에 대한 강박감을 받으며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
대학은 공붓벌레인 고시파, 건수에 민감한 낭만파, 돈 맛을 알아버린 알바파, 사회운동에 신념을 거는 참여파, 대학에서 졸업장 하나 건지려는 간판파, 주야장천 취업에 목숨을 거는 취준파들의 온실이다.

"F학점의 천재들" 연작 꽁트는 예의 다섯 개의 파들로, 몽타주 한 주인공을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콩트로 이루어져 있다. 36개의 캠퍼스 이벤트들은 상호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지만 각자의 얘기가 따로따로 구성되어 있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